[단독] 서경덕 교수 "국정원 돈 받은 적 있어..한국 홍보 지원금"

서복현 입력 2017. 9. 5. 20:55 수정 2017. 9. 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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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지원 경위 의문.."아는 직원이 도와준 것"

[앵커]

국정원이 여론조작과 관련해 검찰에 추가 수사를 의뢰한 민간인 18명 중 한명이 한국 홍보전문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이고, 서 교수와 관련해선 이름이 적힌 영수증까지 이미 확보가 됐다는 소식을 어제(4일)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서 교수는 저희 취재진에 "국정원 돈을 지원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 댓글이 아닌 한국 홍보 프로젝트의 지원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경덕 교수는 JTBC와 통화에서 국정원 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지원받고 서명을 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유네스코 한글 작품 전시를 위한 운반비 지원이었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서 "댓글이나 트위터 활동과는 무관하고 개인 비용으로 받은 것도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유네스코 행사를 왜 국정원이 지원했는지는 불투명합니다. 서 교수는 "아는 국정원 직원이 도와준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영수증 서명 여부와 관련해선 입장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서 교수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국정원 영수증에 사인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과 검찰은 서 교수가 국정원 여론조작 활동에 연관됐는지 단서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내부 자료에는 대통령 업적과 관련된 국가 홍보 방안 마련을 서 교수에게 맡겨야 한단 취지로, 이를 위해 1년에 2000여만 원의 지원금이 책정돼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이 서 교수의 주장대로 국정원 직원의 자작극인지 파악한 뒤 조만간 서 교수도 불러 조사한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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