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돈 받았지만 댓글 대가 아니다"

2017. 9. 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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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연루 의혹을 받는 '독도지킴이 서경덕 교수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로 국정원에서 실비를 받은 적은 있지만, 댓글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최근 검찰에 ‘민간인 댓글 팀장' 18명을 추가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독도와 위안부 문제 등 한국 홍보 전문가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TF는 국정원에서 팀장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한 뒤 이를 증빙하는 수령증을 확인했는데, 여기엔 서 교수 이름의 서명이 있는 수령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서 교수에게 200여만 원씩 수차례 돈을 건넸고 수령증도 받았다"는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교수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예민한 주제를 자주 다뤄 국정원 측과 연락한 사실은 있지만 '댓글'과 관련해선 제안이나 돈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객원교수]
"댓글팀장이라든지 트위터라든지 어떤 그런 부분에 관련돼서 제안을 받았던 적은 진짜 전혀 한 번도 없고요."

그러면서 과거 '한글 전파 프로젝트'나 '유네스코' 관련 업무를 추진하며 국정원으로부터 업무에 필요한 '실비'를 지원받은 적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서 교수 관련 의혹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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