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교수 자살…자택서 숨진 채 발견

  • 등록 2017-09-05 오후 4:17:05

    수정 2017-09-05 오후 4:56:23

5일 세상을 떠난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가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마 전 교수의 시신은 이복누나가 최초로 발견해 오후 1시51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마 전 교수가 이복누나가 절에 간 사이 자택 방범창에 스카프로 목을 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 전 교수는 지난해 8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직을 물러난 뒤 우울증 증세에 시달렸으며, 약물을 복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 전 교수가 복용한 약물이 정확히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다.

1951년생인 마 전 교수는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연세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해직과 복직을 반복해오다 지난해 8월 정년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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