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보내는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공개..이달 중 예약판매

주영재 기자 2017. 9. 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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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헤이 카카오, 내가 자주 듣는 노래를 틀어줘.” “헤이 카카오, 진영이에게 사랑한다고 카톡 보내.”

카카오가 말로 메시지를 보내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Kakao Mini)’를 선보였다. 카카오는 5일 카카오미니의 외관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카카오미니를 이달 안에 예약판매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미니의 출시로 국내 AI 스피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AI 스피커 ‘누구’와 ‘기가지니’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네이버의 ‘웨이브’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인식·합성 기술과 자연어처리 기술,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을 적용한 기기다.

카카오미니는 멜론의 음악 데이터베이스와 카카오 I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취향·기분·상황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준다. 카카오톡과 연동돼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전송할 수 있고, 포털 다음 등 여타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원거리 음성 인식 성능을 갖춘 고성능 마이크 4개를 달아 음성 인식률을 향상했다. 블루투스와 AUX단자를 갖춰 일반 스피커와 연결할 수도 있다. 카카오가 카카오미니를 기획·디자인했고 협력업체는 하드웨어를 제작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미니는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새로운 기능을 반영해 진화할 수 있다”며 “출시 때보다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날수록 훨씬 더 좋은 스피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톡 계정을 기반으로 움직여서 카카오톡에서 가능한 선물하기, 장보기 같은 기능도 향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의 예약판매 관련 세부 내용은 카카오 AI 브랜드 사이트에서 공개한다. 초기 구매자에게는 카카오프렌즈 인형을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미니의 출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친숙함과 친근함이라는 컨셉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대에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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