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중국, 北 추가제재 상당히 할 것 같다 감지"

정환보 기자 2017. 9. 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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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의 제6차 핵실험 관련 의원질의 답변을 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중국도 상당히 (대북) 추가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왕이 부장이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 치중하고 있는 만큼 ‘이런 내용이 공개되는 것은 안 좋겠다’는 (생각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말씀은 드릴 수 없겠지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중국이 북한에 갖고 있는 레버리지를 십분 활용하는 것이 제재와 압박의 효율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그래서 중국의 추가적 역할에 대해 저희도 계속 제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도 상당히 자주 소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미·중 사이 협의 내용에 대해 여러 경로 통해 충분히 브리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수준에 대한 전망에는 “원유를 포함해 여러 가지 추가적인 제재 요소가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언어로 결의안에 담겨서 안보리 회원국이 공조할 수 있는 문안이 합의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유가 주요하게 논의되는 엘리먼트(요소)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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