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찾은 한국당, 文대통령 면담 불발.."대단히 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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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두고 정부의 언론 탄압이라며 5일 청와대를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끝내 만나지 못하고 돌아섰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영빈관을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직접 한국당 의원들을 면담해주시고 야당 의원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안심을 시켜주시는 말씀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동안 소통이 아닌 '쇼통'이었다는 것 다시한 번 느끼며 갈 수밖에 없는 입장에 유감임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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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김영주 노동 장관에 "정권 시녀냐" 성토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이형진 기자 =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두고 정부의 언론 탄압이라며 5일 청와대를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끝내 만나지 못하고 돌아섰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80여명은 이날 오후 버스를 나눠타고 청와대로 향했다가 약 30여분 만에 청와대를 빠져나왔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영빈관을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직접 한국당 의원들을 면담해주시고 야당 의원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안심을 시켜주시는 말씀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동안 소통이 아닌 '쇼통'이었다는 것 다시한 번 느끼며 갈 수밖에 없는 입장에 유감임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청와대를 방문한 건 안보 불감증 정부, 안보 먹통 정부에 대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전술핵 배치 논의라든지 원자력 핵 잠수함 도입, 미국과의 한미동맹 관계 강화 등 문제를 대통령께 말씀드리고 대통령의 말을 듣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 방송 장악에 대해 많은 의혹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대통령께서 아니라는 이야기 분명히 말 해주시고 언론 장악 사태에 대한 대통령으로부터의 해명을 듣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막상 영빈관에 입장한 후 비서실로부터 대통령 면담도 어려울 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나오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정무수석을 만나고 가는 게 어떠냐는 언질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분수대 앞을 지나며 지나가는 시민과도 내리셔서 인사하고 들어가는 대통령이 제1야당 의원 전원이 참석했는데도 비서실장도 면담을 거부했다"며 "그동안 보여주신 쇼통의 모습을 바로 청와대에서 보여주신 것 아닌가 생각돼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과의 면담이 불발된 데 대해 거듭 유감의 뜻을 표한 정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북정책 관련 대책을 촉구하고 언론탄압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친 뒤 국회로 복귀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 방문에 앞서 같은날 오전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났다.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김 장관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정 원내대표는 "정권에 영혼을 판 시녀 노릇을 하는 것 아니냐"며 "MBC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계기로 음모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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