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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중국, 우즈벡전 대승 기대


입력 2017.09.05 14:49 수정 2017.09.05 21: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한국 대승 시 경우의 수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한국-우즈벡전 앞두고 중국은 한국의 대승을 기대하고 있다. ⓒ 데일리안DB

중국이 한국의 우즈베키스탄전 대승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축구의 절박한 심정에 대한 이해는 결코 아니다. 경우의 수에 따른 싵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49위)은 6일 0시(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벡(FIFA랭킹 64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승2무3패(승점14)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승점21)에 이어 조 2위다. 3위와 4위는 나란히 승점 12점을 올린 시리아와 우즈벡이다. 그 뒤에 중국(승점9)이 있다. 카타르는 탈락이 확정됐다.

우즈벡은 직전 중국 원정에서 0-1로 패한 채 홈으로 돌아왔지만, 우즈벡 국민들의 기대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

한국만 꺾는다면 1991년 소련으로부터 분리 독립 이래 최초로 월드컵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이기면 최소한 플레이오프 진출, 시리아-이란전 결과에 따라서는 월드컵 직행도 확정할 수 있다.

한국 역시 우즈벡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조 2위를 확정하며 러시아월드컵에 직행한다. 무승부라면 시리아-이란전 결과에 따라 3위로 내려앉아 플레이오프라는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 패할 경우 역시 시리아-이란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행 또는 4위로 탈락한다.

한국으로서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역시 승리다. 신태용 감독 말대로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에 ‘창사 참사’를 안긴 중국도 이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팀은 ‘조 5위’ 중국이다. 본선 직행은 이미 좌절됐지만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적게 나마 남아있다.

중국은 한국, 이란이 우즈벡과 시리아 모두를 꺾어주기 바라고 있다. 카타르에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승점을 12로 맞춘 뒤 골득실로 반전을 일으켜 기적적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역대전적과 객관적인 전력상 충분히 개연성 있는 시나리오지만, 중국이 카타르 원정에서 판세를 뒤집을 정도의 다득점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홈에서 치른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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