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자유한국당, 안보 위기라면서 왜 안 보이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 정기국회 보이콧 이틀째.
"(이러한) 안보 위기에 왜 (정기국회에) 안 보이냐 이거다. 안보위기여서 도망간 것 같이. 지금 김장겸도 자진출두 하는 마당에, 자유한국당도 (국회로) 자진출두하길 바란다."
"대국민 메시지다. 그걸 포기한 것이다. 말이 안 되는 거다. 거듭 말하지만, 장외 투쟁할 명분이 없는 거다. 국회 보이콧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보이콧 하겠다는 것이다.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을 보이콧 하는 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글:조혜지, 사진:남소연]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론적폐 김장겸, 정치적폐 자유한국당'이라고 적힌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
ⓒ 남소연 |
명분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항의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이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은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면담과 청와대 항의 방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홍준표 대표는 특히 장외투쟁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지지율 걱정하는 분들 많은데, 이미 (지지율은) 밑바닥이다, 더 떨어질 게 없다"면서 "이제 결집해서 반등할 일만 남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주길 바란다"며 의원들의 사기 진작을 부추겼다.
"자유한국당도 자진출두하기 바란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말이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의 정기국회 불참은 "명분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보 위기를 강조하면서도 국정 파행을 주도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노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가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부한 것에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래는 노 원내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피켓 든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홍준표와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북 핵실험 규탄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다. |
ⓒ 남소연 |
"명분이 없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마당에 그(김장겸 MBC사장)를 비호하려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은 제1야당의 소임을 내팽개치는 것이다. 사장이라는 사람이 (부당 노동) 혐의를 받고 있는 것도 문제인데, 조사를 회피해온 것은 더욱 큰 문제 아닌가."
- 안보위기에 대한 비판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안보 위기에 왜 (정기국회에) 안 보이냐 이거다. 안보위기여서 도망간 것 같이. 지금 김장겸도 자진출두 하는 마당에, 자유한국당도 (국회로) 자진출두하길 바란다."
-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정기 국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대국민 메시지다. 그걸 포기한 것이다. 말이 안 되는 거다. 거듭 말하지만, 장외 투쟁할 명분이 없는 거다. 국회 보이콧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보이콧 하겠다는 것이다.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을 보이콧 하는 거다."
-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거부했다.
"본인이 지난 5월 19일에 합의한 내용 아닌가. 정 원내대표가 당시 브리핑을 하면서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동의했다고 이야기한 사안이다."
- 자유한국당에 당부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당시 가장 책임이 큰 집권여당이었다.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과거에 반성하고 국민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국회에 들어와야 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