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의 월드줌人] 안락사 경찰견에게 마지막 인사..'동료·마을주민' 사진 감동

김동환 2017. 9. 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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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경찰견 앞에서 경례하는 현직 경찰관들과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코네티컷 주(州) 미들타운에서 10년간 마을 안전을 위해 봉사해온 경찰견 '헌터'가 앞선 2일 동물병원에서 안락사에 처해졌다.

헌터가 안락사를 위해 경찰서에서 병원으로 옮겨지던 날, 동료 경찰관들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가는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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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경찰견 앞에서 경례하는 현직 경찰관들과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코네티컷 주(州) 미들타운에서 10년간 마을 안전을 위해 봉사해온 경찰견 ‘헌터’가 앞선 2일 동물병원에서 안락사에 처해졌다. 이유는 간암이다.

헌터가 안락사를 위해 경찰서에서 병원으로 옮겨지던 날, 동료 경찰관들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가는 길을 배웅했다. 경찰들은 함께 뛰어온 헌터에게 깍듯이 경례했다. 마지막 예우였다.

 

미국 코네티컷 주(州) 미들타운에서 10년간 마을 안전을 위해 봉사해온 경찰견 ‘헌터(사진)’가 앞선 2일 동물병원에서 안락사에 처해졌다. 이유는 간암이다. 헌터가 안락사를 위해 경찰서에서 병원으로 옮겨지던 날, 동료 경찰관들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가는 길을 배웅했다. 경찰들은 함께 뛰어온 동료에게 깍듯이 경례했다. 마지막 예우였다. Middletown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캡처.



헌터는 2년 전, 실종된 치매 노인이 집으로 돌아가는 데 결정적 힘을 보탰으며 마약 거래 중이던 이들을 일망타진하는 데도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미들타운 평화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옆으로 늘어선 이들 사이로 헌터를 안고 가는 파트너 아레스타의 얼굴은 씻을 수 없는 슬픔으로 가득했다.

미들타운 경찰서는 공식 페이스북에서 “이들은 서로에게 10년간 훌륭한 파트너였다”며 “간암 진단 후, 급속도로 몸이 나빠진 헌터의 평화로운 죽음을 위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락사를 권한 의사들의 마음도 편치 않았을 거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은 현재까지 1400회 넘게 공유되고, 댓글이 약 1000개가 달리는 등 네티즌들 손을 타고 계속해서 퍼지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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