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히트상품대상] 서울특별시 '서울 마을공동체 사업'

디지틀조선일보 박진희 기자 2017. 9. 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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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정'으로 자치와 돌봄의 공동체 실현
서울 마을공동체 사업

서울시가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 주도 방식의 주민자치 공동체다. 지역의 문제를 관이 주도해 처리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다. 상호 대등한 관계 속에서 주민이 계획 수립부터, 제안, 실행·운영까지 주도하고, 시는 재정(예산), 교육, 컨설팅을 지원한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한 주민 대다수는 공동체성 회복과 이웃과의 관계형성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이해 역시 증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성과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서울시 마을 공동체 사업을 통해 공동체성 변화가 85.9%, 행복감 경험 83.6%, 사회적 인식변화 75.9%, 주민주도성 변화가 66.2%로 나타났다.

공동체성 변화는 모든 지표 중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 평가는 관계 중요도(95.0%), 이웃에 대한 관심과 이해 증가(87.9%), 인지 이웃 증가(88.6%), 심리적 의지 이웃 증가(80.0%), 관계의 질(81.4%), 소속감 강화(83.4%), 마을에 계속 살고 싶은 정도(정주성)(84.7%) 등 7개 항목으로 측정했다.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가운데 '공동체 지수'에서 한국인의 75.8%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공동체 지수는 공동체성 변화의 평가항복인 관계의 질과 동일하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참여자는 '관계의 질' 항목에서 81.4%의 응답률을 보였다.

행복감 경험 지표는 5가지 항목으로 조사했다. 자존감 회복(70.0%), 즐거움(89.0%), 참여만족도(91.0%), 지속적 참여의사(81.6%), 추천도(86.6%) 등 모든 항목에서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주민들이 마을활동을 통해 비교적 높은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회적 인식변화는 4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개인욕구해소(56.8%), 마을에 대한 관심(79.8%), 지역사회 관심(78.7%), 더 좋은 사회 기여(88.2%) 등으로 조사됐다. 마을활동을 통해 주변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긍정적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주민주도성 변화의 경우, 다른 성과측정 지표 영역에 비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자기주체성(61.4%)과 주도성(42.0%), 자발성(71.4%), 노력(76.8%), 참여확대(73.6%), 주민주도추진(71.8%)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마을계획 참여자 설문(2016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마을계획 제도화방안 연구)에서는 마을계획 참여 후 이웃을 모으고, 해결책을 찾는 활동 주도율이 19.6%에서 3% 증가한 22.6%로 나와 마을 문제 해결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와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추진한 것으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의 성과를 파악해 향후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은 이웃과의 관계망 복원과 공동체 문화형성으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토대 구축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긍정적인 주민의 인식변화는 공동체성 회복과 궁극적으로 자치와 돌봄의 공동체를 위한 경과적 과업이다"라며 "이웃의 관심으로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상민주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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