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40분 통화.."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상보)

서미선 기자 2017. 9. 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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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효과적 대응방안으로 한·미 미사일지침상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45분부터 4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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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도발 대응조치로 사드 임시배치 신속히 완료"
(청와대 제공) 2017.9.2/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효과적 대응방안으로 한·미 미사일지침상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45분부터 4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양 정상은 강력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적극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양 정상은 한미 미사일지침상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해제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는 그간 우리 군의 숙원 중 하나였던 터라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쾌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의 거듭되는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의 사드(THAAD) 임시배치를 한국의 국내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북한 핵실험은 한국과 미국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그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더 강력한 위력을 보였단 점, 북한 스스로 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했단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차원이 다른,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전적인 공감을 표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지금은 북한에 대해 최고도로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 일환으로 우선 보다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각급 수준에서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고 다가오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 간 이날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당일인 5월10일과 8월7일, 9월1일에 이어 4번째로, 지난 3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처음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했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통화를 진행하며 대북 국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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