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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예비 남편에게 우승 선물 기뻐요”

입력 : 2017-09-04 21:45:52 수정 : 2017-09-04 21: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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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월드컵 2연패 달성 이어 / 회사원과 11월 화촉 ‘겹경사’ 한국 여자양궁의 ‘간판’ 기보배(29·광주시청·사진)가 오는 11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기보배는 최근 식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운동과 사랑의 과녁에 모두 명중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기보배가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양궁 월드컵 파이널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인터뷰 도중 결혼계획을 밝히고 있다.
세계양궁연맹 영상 캡처
기보배는 지난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싱글 리커브 결승에서 러시아의 크세니아 페로바를 세트 스코어 7-1로 가뿐히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뒤 기보배는 세계양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11월에 결혼한다. 결혼할 예비 남편과 어머니가 중요한 대회를 응원해 주러 오셨다. 가족들이 함께 응원해 줬는데 우승 선물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보배가 결혼 계획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대한양궁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기보배는 오는 11월18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친인척과 가까운 친구들만 초대해 결혼식을 올린다. 배우자는 서울신문사 사원 성민수(36)씨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왔다. 기보배는 월드컵 우승으로 상금 2만스위스프랑(약 2400만원)을 받았다.

기보배는 고교 시절부터 김수녕(46) 해설위원의 뒤를 잇는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선 2관왕에 오르며 일약 ‘미녀 궁사’로 이름을 떨쳤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이후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고,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양궁 전 종목을 석권하는 데 힘을 보탰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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