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고영태·박헌영 형사 고소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자신의 마약투약 의혹을 제기한 고영태 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씨는 앞서 민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7월 26일에 올라온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의 트위터 글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다른 약을 마약류인 코카인으로 잘못 알고 먹었다고, 고영태 씨로부터 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사건이 불거지자 시형 씨는 고 씨와 박 전 과장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그동안 민사소송만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MBN 취재 결과 이시형 씨는 형사 절차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 측은 "지난 7월 31일에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 측은 또 "고 씨와 박 전 과장이 공모해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영태 씨 측은 "이시형 씨가 정말로 마약을 했는지가 쟁점"이라며 "검찰 수사에서 이 부분이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첨단범죄수사1부에 배당해 고소장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명예훼손과 마약투약 의혹을 놓고 이시형 씨와 고영태 씨, 박헌영 전 과장은 법원과 검찰에서 법적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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