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불똥’ 솔비, “오해의 소지 만들었다” 사과

입력 2017-09-04 19:10   수정 2017-09-04 19:15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던 가수 솔비가 “가해자를 옹호했다”는 일부의 비난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솔비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글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다”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솔비는 같은 날 온라인에서 공분을 일으킨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대해 “우리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청소년 범죄는 분명 엄격하게 규제 돼야 하며 학교폭력은 수위 높은 사회의 범죄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솔비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논란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솔비는 해당 글을 지우고 “‘이번 일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말이,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혹은 불특정 다수의 책임으로 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이 맞다고 생각해 글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감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올린 게,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다”며 “개인적인 생각의 조각들이 다듬어지지 않고 날것으로 SNS를 통해 표현되다보니 제 마음과 다르게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관련 솔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솔비입니다. 제 글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것 같습니다. 먼저 사과드립니다.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시겠지만 여중생 사건 관련 기사를 접한 후 정말 놀라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감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올린 게,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이전 글을 내린 건 `이번 일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말이,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혹은 불특정 다수의 책임으로 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 앞서 사태를 더 폭넓게 생각했는지, 또 제가 생각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했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최근 불거진 아동, 청소년과 관련된 폭력과 범죄 뉴스를 보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학내 폭행, 일진, 점점 잔인해지는 아동 청소년 범죄 등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진 법과 제도는 그에 맞게 제대로 정비돼 있는지, 법과 제도가 피해자를 위해 바르게 작동하는지, 사회와 어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등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개인적인 생각의 조각들이 다듬어지지 않고 날것으로 SNS를 통해 표현되다보니 제 마음과 다르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

저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연예인이기에 앞서 대한민국에 사는 한 국민으로서 좋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사진=솔비 공식사이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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