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민지영이 쇼호스트 김형균과의 결혼 소식에 입을 열었다. '사랑과 전쟁'의 숱한 결혼 연기를 뒤로 하고 실제 자신의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민지영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4일 민지영은 티브이데일리에 "김형균과 결혼하는 게 맞다. 내년 1월 중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고 쇼호스트 김형균과의 결혼 소식을 밝혔다.

민지영과 김형균의 결혼 호식은 이날 오후 처음 보도됐다. 두 사람이 지난해 2월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내년 초 서울시 강남구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

민지영은 티브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들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다"며 웃었고 "김형균과 지난해 2월부터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온 게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결혼 날짜나 방식 등은 사적인 영역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이해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 민지영은 예비 신랑 김형균에 대해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치켜세웠다. 예비 신랑의 인품에 대한 확신으로 결혼을 결심했다고. SNS를 통해 김형균을 비롯해 지인들과 함께 한 일상을 공개했던 것도 인격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 중인 민지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결혼인데 과분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감격을 표했다. 또 "제가 최근에 연애에 집중하느라 너무 오래 방송을 쉬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향후 활동 계획을 묻자 그는 "현재 잡힌 스케줄은 있는데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없어서 자세히 밝히기 민망하다"며 "결혼 후에 더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지영은 2000년 SBS 공채 9기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다. 그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 KBS2 '전설의 고향'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특히 KBS2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하 '사랑과 전쟁') 시리즈에 출연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랑과 전쟁'에서 주로 내연녀 역할을 맡았고 화려한 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탓에 '국민 내연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런 민지영의 마음을 훔친 김형균은 현재 한 홈쇼핑 회사의 쇼호스트다. 훈훈한 외모와 달변을 바탕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게임 쇼-유희낙락'에 출연 중이다.

민지영은 5일 진행되는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게스트로 참여한다. 이후 그는 결혼 준비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에 임할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