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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외유’ 김학철 충북도의원 30일 출석정지 (종합)

충북도의회, 박한범·박봉순 의원은 공개사과 징계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017-09-04 16:26 송고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이 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최악의 물난리를 뒤로하고 해외연수를 떠난 도의원들의 징계수위를 결정한다. 2017.9.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이 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최악의 물난리를 뒤로하고 해외연수를 떠난 도의원들의 징계수위를 결정한다. 2017.9.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최악의 물난리를 뒤로하고 유럽 해외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들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됐다.

충북도의회는 4일 제3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의 건을 원안 가결하기로 했다.
앞서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김학철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 박한범·박봉순 의원에게는 공개 사과 징계 처분을 내리고 본회의에 상정했다.

본회의에서 김 의원 출석정지의 건 표결 결과 26명의 의원 중 16명이 찬성표, 10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박한범, 박봉순 의원의 공개사과의 건도 각각 15표, 16표의 찬성을 얻어 원안 가결됐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학철 의원 제명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찬성 11, 반대 16으로 부결됐다.

본회의는 언론과 방청인 등 모두가 퇴장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본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된 것은 이례적이다.

연철흠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이야기 했을때는 상당수가 제명에 찬성해 줄 것 처럼 말했었다"며 "결론적으로 한국당에서는 2명만 찬성해준 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적 열세가 있다보니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학철 의원 제명반대 시민연합이 4일 충북도의회 본회의 앞에서 물난리 외유 도의원들의 징계수위가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이날 도의회는 김학철 의원에 출석정지 30일, 박봉순, 박한범 의원에 공개사과 처분을 내렸다. 2017.9.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김학철 의원 제명반대 시민연합이 4일 충북도의회 본회의 앞에서 물난리 외유 도의원들의 징계수위가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이날 도의회는 김학철 의원에 출석정지 30일, 박봉순, 박한범 의원에 공개사과 처분을 내렸다. 2017.9.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이날 본회의장 밖에는 김학철 의원 제명 찬성·반대 단체 수십여명이 몰려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쪽 진영에서는 김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고 한쪽에서는 반대를 외쳤다.

김 의원의 징계가 확정되자 보수단체들은 "김학철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다. 시민단체들은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며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윤리위는 지난 7월 이들 의원 전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이 결과에 불복, 재심을 신청했다.

하지만 윤리위는 재심청구에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

이들과 함께 해외연수를 떠났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 의원은 자진 사퇴했다.


vin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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