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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발언 김학철 도의원, 이번엔 “사퇴는 문재인씨가···”

입력 : 2017.09.04 14:59 수정 : 2017.09.04 18:11

박용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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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속 외유’ 논란이 일자 “국민이 레밍(들쥐의 일종) 같다”고 해 공분을 샀던 김학철 충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했다.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에 “(사퇴는) 문재인씨한테 하라고 하라”고 받아친 것이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페이스북 캡처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페이스북 캡처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는 김학철 의원과 피켓 시위에 나선 시민단체들 간에 오간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레밍’ 발언 등으로 도의회 윤리특위에 회부돼 이날 징계위원회에 출석했다.

이 처장의 글에 따르면 징계위원회 참석차 회의실에 들어가는 김 의원을 향해 활동가들이 “사퇴하세요” 라고 말하자, 김학철 의원은 “(사퇴는) 문재인씨한테 하라고 하세요”라고 답했다.

이 처장은 이같은 대화를 소개하며 “이게 소명하러 들어가는 김학철이 한 말입니다”, “본인은 여전히 대통령급???” “참 멘탈 갑입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달 3일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를 두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되어야 합니까?”라고 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자유한국당의 제명 조치에 “같은 잣대로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 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리는 분(중략)…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문 대통령은 탄핵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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