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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한 수소탄·핵 탑재 ICBM 완성 현실화 주목

日, 북한 수소탄·핵 탑재 ICBM 완성 현실화 주목
일본 언론과 전문가들은 북한의 어제(4일) 핵실험과 관련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는지와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완성 여부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에 핵과 미사일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세계에 과시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어제 6차 핵실험 강행으로, 핵 탑재 ICBM 완성도 현실성을 띄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한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폭넓게 갖추고, 생화학무기도 보유했다는 말도 있다"며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공갈은 멈출 징조가 없고, 위협은 확실히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화성 시리즈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북극성 시리즈 두 가지를 기본 축으로 하고 있습니다.

화성 시리즈는 미국령 괌까지 갈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과 미국 본토까지 사거리를 둔 ICBM급 화성-14까지 시험발사했었습니다.

어제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핵탄두는 화성 시리즈에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화성 시리즈 개발에 힘을 쏟았지만, 이는 발사 전에 연료를 주입해야 해서 한미 등의 감시망에 포착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북극성 시리즈 개발에도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닛케이는 관측했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육상발사형 등 두 종류로 나뉘는 북극성 시리즈는 언제, 어디서든 발사할 수 있어 실전 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스즈키 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장은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북 핵실험의 폭발 규모는 6.1로 TNT 화약으로 환산하면 수백kt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는 수소탄일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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