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김남길, 한계 없는 인생연기..'비담→허임'

권성미 2017. 9. 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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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명불허전'의 허임 인생연기로 '비담'을 넘어섰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에서는 허임(김남길 분)이 병판의 노비 두칠(오대환 분)의 부탁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두칠의 형을 치료했다가 병판에게 발각돼 위기를 맞았다.

허임은 김남길에게 인생캐릭터 드라마 '선덕여왕'(2009년)의 비담과는 또 다른 매력의 인생캐릭터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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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허임-'선덕여왕' 비담. 제공l tvN, MBC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배우 김남길이 '명불허전'의 허임 인생연기로 '비담'을 넘어섰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에서는 허임(김남길 분)이 병판의 노비 두칠(오대환 분)의 부탁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두칠의 형을 치료했다가 병판에게 발각돼 위기를 맞았다. 조선시대 노비들은 주인의 허락 없이 치료를 받는 건 상상조차 못할 일. 허임은 이 위기에서 두칠을 살리기 위해 병판 앞에 무릎 꿇고 처절하게 오열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명불허전'이 이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김남길의 혼신을 다한 연기에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2013년 7월 종영한 KBS2 드라마 ‘상어’ 이후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길의 연기는 드라마 이름처럼 ‘명불허전’이다. 조선시대와 2017년 현재를 오가는 타임슬립을 하며, 외과의사 최연경(김아중 분)과 침술명의 허임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명불허전` 김남길. 사진l tvN 방송화면 캡처

‘명불허전’ 속 진지에서 코믹을 오가는 그의 표정연기는 일품이다. 처음이라 겪는 당황스럽고 초조한 눈빛은 물론, 의사가 돈을 많이 번다는 말에는 능청스러운 눈빛과 표정으로 다시 침을 주워 담았다. 이 뿐만 아니라 맥을 짚거나 침을 놓을 때는 진지한 표정과 눈빛을 보이면서 허임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허임은 김남길에게 인생캐릭터 드라마 ‘선덕여왕’(2009년)의 비담과는 또 다른 매력의 인생캐릭터로 남을 전망이다. 비담이 카리스마 있고 애절한 순애보를 가진 조금은 어두운 캐릭터였다면 허임은 능청과 잔망을 입은 가벼운 캐릭터. 비담 이후 다소 어두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많이 맡아온 김남길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보여준 코믹연기의 진수를 허임을 통해 만개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편, tvN 드라마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mk92419@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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