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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국정원서 연락온 적도 없다” 댓글부대 의혹 재차 해명

(서울=뉴스1) 손현석 기자 | 2017-09-04 12:02 송고 | 2017-09-04 13:43 최종수정
서경덕 교수 SNS © News1
서경덕 교수 SNS © News1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가정보원 댓글부대 연루 의혹’에 대해 재차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새벽에 글을 올린 후 좀 더 자세한 해명이 더 필요할 것 같아 아래와 같이 또 글을 올린다”며 말문을 뗐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수사의뢰한 18명의 사이버 외곽팀장에 언론계 종사자, 사립대 교수, 대기업 간부, 미디어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서 교수가 18명의 명단에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이날 새벽 “당혹스럽고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다”고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2차 게시글을 통해 “이번 일은 정말이지 제 인생이 달려 있는 일”이라며 “아래의 제가 쓴 글에 단 하나라도 사실이 아닌 것이 있으면 제 교수직 및 20년 넘게 해 온 한국 홍보 활동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주장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5개 항목의 핵심은 △국정원이 이런 제의를 한 적이 없다는 점 △차명폰, 트위터 다른 계정 만들어서 활동한 사실이 없다는 점 △국정원 한 관계자가 자신의 이름을 팔고 허위사실을 보고 한 점 등이었다.
그러면서 “이런 어이없는 일에 제가 휘말리게 돼 너무 괴롭다. 그러니 추측성 댓글이나 사실이 아닌 글들은 절대 퍼트리지 말아 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배우 송혜교 등 유명 연예인들과 ‘한국 홍보’에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는 홍보전문가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각종 예능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서경덕 교수의 SNS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서경덕입니다. 어제 새벽에 글을 올린 후 좀 더 자세한 해명이 더 필요할 것 같아 아래와 같이 또 글을 올려 봅니다.

이번 일은 정말이지 제 인생이 달려 있는 일입니다. 아래의 제가 쓴 글에 단 하나라도 사실이 아닌 것이 있으면 제 교수직 및 20년 넘게 해 온 한국 홍보 활동을 모두 내려놓겠습니다. 여러분들 앞에서 약속하겠습니다.

1. 국정원 댓글팀장을 맡았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전혀 사실 무근 입니다. 국정원 측에서 이런 제의를 한 적 조차 없습니다. 이 일로 한 통의 전화를 받은 적도 없고 어떠한 만남을 가진 적도 전혀 없습니다.

2. 그러니 제가 무슨 차명폰을 사용한다거나, 트위터 다른 계정을 만들어서 활동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이런 일들을 위한 활동비를 받았다는 언론 기사를 봤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3. 어제 저녁 12시 넘게 제가 잘 아는 국정원에 다니는 한 분이 전화를 줘서, 모든 일들을 다 실토했습니다. 2011년 가을에 자신의 실적이 모자라 제 이름을 팔고 허위사실을 보고했다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출근 후 국정원 측에 이 사실을 다 보고하고, 곧 검찰측에도 자신이 직접 출두하여 모든 사실을 다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4. 현재 정말 많은 기자분들이 저에게 확인 전화를 주고 계십니다. 제가 지금 적은 글 내용을 그대로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 사실들이 언론에 잘 전파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5. 검찰에서 향후 연락오는 대로 바로 출두하여 위 사실을 다 떳떳이, 당당히 밝힌 후 반드시 명예회복을 하겠습니다.

암튼 너무나 괴롭습니다. 이런 어이없는 일에 제가 휘말리게 되서요. 그러니 추측성 댓글이나 사실이 아닌 글들은 절대 퍼트리지 말아주십시요! 부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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