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알려진 전날부터 4일 오후까지 해당 게시판의 ‘청소년이란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잔인무도한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드시 청소년 보호법은 폐지해야 한다’는 청원에 이날 오후 2시 현재 3만600여 명이 공감을 나타냈다.
청원을 한 누리꾼은 ‘부산 여중행 폭행 사건’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청소년 보호법이란 명목하에 나쁜 짓을 일삼는 청소년들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이 글을 쓰게 됐다. 최근에 일어난 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 사건을 보아서라도 더는 우리는 청소년을 어리다는 이유로 보호하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원은 피투성이가 된 ‘부산 여중생 폭행’ 피해자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으로 확산되면서 시작됐다.
가해 학생은 대화 상대에게 피해자의 사진을 보내면서 “심해?”, “(감옥에) 들어갈 것 같아?”라며 자신이 처벌 수위를 걱정하기도 했다.
A양 등의 신병처리에 대해 경찰은 두 사람이 나이가 어려 향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