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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주거 인테리어 업계 톱 국보디자인…‘불통’ 에 상승세 꺾이나
영업익 개선 지난달 40% 급등속
3년간 증권사 리포트 발간 없어

비주거 인테리어 업계 1위 업체 국보디자인이 실적개선으로 한달 동안 40% 가까이 급등했으나 회사의 ‘불통’으로 인해 장기간 상승세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국보디자인은 종가 2만7950원을 기록해 월초(2만원) 대비 39.75% 급등했다.

이는 상반기 매출증가를 시현했을 뿐 아니라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영업이익 부문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과 연구개발(R&D)팀을 신설, 판가를 낮춘 효과로 풀이된다. 국보디자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5% 증가한 1321억원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배로 급증한 131억원을 기록했다.

국보디자인은 지난 1988년 설립해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12년 이후 비주거 인테리어 부문 4000여개 업체 가운데 매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주요 진행사업은 제2롯데월드, 강원랜드 카지노, 신세계 타임스퀘어, 연세 세브란스 병원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주실적이 대다수다.

국보디자인은 이같은 꾸준한 매출 증가에도 경쟁심화에 따른 미진한 영업이익 성장으로 작년 내내 하향 곡선을 그린 바 있다.

국보디자인 매출은 지난 2012년 1194억원에서 작년 2014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억원에서 105억원으로 6% 증가에 그쳤으며, 그나마 지난해에는 이익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14년 7.5%에서 2015년 6.6%, 작년 5.2%까지 내려간 바 있다.

다만 국보디자인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9.9%로 수직상승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불통’으로 하반기 추가 상승의 한계도 제기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보디자인의 증권사 리포트는 지난 2014년 9월 키움증권발 보고서 이후 발간되지 않고 있으며 IR은 1년 이상된 주주들만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다.

국보디자인은 회사의 불통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이달 들어 첫 거래일에 5% 넘게 급락한 바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발간하려 했으나 회사탐방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소통의 부재는 투자자와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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