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장겸 '내가 무너지면 한국당이 무너진다' 얘기하고 다녀"

2017. 9. 4.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장겸 엠비시(MBC)사장이 자유한국당 관계자를 만나서 '내가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진다. 내가 보수의 마지막 보루이다. 나를 지켜야 한다'라고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4일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 결정에 대해 "김장겸 지키기다. 방송법 개정까지 막아가면서 자기들이 김장겸을 사장에 앉혀놨는데 쫓겨나게 생겼으니까 막아보려는 것이다"며 "정권의 방송장악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그래서 바닥을 헤매고 있는 자신들의 지지율을 회복할 반전의 기회를 잡아보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라디오 인터뷰
"'나를 지켜야한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들어"
자유한국당 국회 보이콧은 "김장겸 지키기"
"현재 방송법 골간 흔들, 손댈 생각 없다"

[한겨레]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장겸 엠비시(MBC)사장이 자유한국당 관계자를 만나서 ‘내가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진다. 내가 보수의 마지막 보루이다. 나를 지켜야 한다’라고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4일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이 결국 자신들을 대변할 언론사 사장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문화방송>(MBC)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시피비시>(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나와 “지난달 30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비공개 회동을 했는데 어떻게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장겸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을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우택 원내대표와 고영주 이사장이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가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지는 것이니까 알아서 우리를 지켜달라’는 정도의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 결정에 대해 “김장겸 지키기다. 방송법 개정까지 막아가면서 자기들이 김장겸을 사장에 앉혀놨는데 쫓겨나게 생겼으니까 막아보려는 것이다”며 “정권의 방송장악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그래서 바닥을 헤매고 있는 자신들의 지지율을 회복할 반전의 기회를 잡아보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22일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방송법에 대해 “최선은 물론 차선도 아닌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사람을 공영방송 사장으로 뽑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부정적 견해를 낸 것에 대해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그런 우려가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것이다. 방통위가 자체 안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며 “국회도 방통위가 어떤 안을 만들어오는지 한번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써는 방송법의 골간을 흔들, 손을 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당시 야당 소속 162명이 발의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등 방송관계법(4개) 개정안은 현재 여권에 쏠려 있는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을 여야 7 대 6 구성으로 바꾸고, 사장을 뽑을 때 재적 이사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다수제’를 도입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정당의 입김에 공영방송 이사진·사장이 노출되어 있다는 구조적 한계는 있지만, 권력에 휘둘리는 일은 막겠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함께 발의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 페이스북][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