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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전인지, 또 준우승…한국 선수 6연승 무산

LPGA 전인지, 또 준우승…한국 선수 6연승 무산
전인지(23)가 또 준우승을 차지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6연승 대기록이 무산됐습니다.

전인지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 추격전을 펼쳤습니다.

합계 19언더파가 된 전인지는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에 한 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앞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가 기록을 늘려 주리라는 기대감이 커졌으나 한 타 모자랐습니다.

전인지 개인으로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해 더 진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전인지는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우승권에 근접한 성적을 계속 내고 있습니다.

3라운드까지 루이스에 3타 뒤진 3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냈지만, 루이스도 전반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격차를 유지했습니다.

전인지는 1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가량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잡아내 2타 차로 뒤쫓았습니다.

16번 홀(파3)에서는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루이스를 끝까지 압박했지만, 이후 두 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며 최강자로 군림했던 루이스는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3년여 만에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기록했습니다.

허리케인 '하비'의 직격탄을 맞은 휴스턴에 사는 루이스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9만 5천달러, 약 2억 2천만원 전액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운정(27)과 이미림(27)은 최종합계 13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습니다.

올 시즌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이 넘는 13승을 쓸어 담아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5승(2015년)에 근접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주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 도전을 재개합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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