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KBS 박은영 아나운서의 'FM 대행진' 데뷔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 아나운서는 4일 오전 7시부터 KBS CoolFM 'FM 대행진' 진행을 맡을 예정이었다. 황정민 아나운서의 프로그램 하차로 이날부터 DJ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방송은 박 아나운서 대신 성우 이다슬이 진행했다.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박 아나운서도 방송에 불참하게 된 것이다. KBS본부노조는 MBC노조와 함께 경영진 퇴진과 공영 방송 개혁 등을 요구하며 이날 0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박 아나운서의 'FM 대행진' 데뷔는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다슬도 "방송사 사정으로 당분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조만간 박 아나운서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주부터 이어진 MBC 파업도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FM 대행진'과 동시간대 방송되는 FM4U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도 음악 방송으로 대체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방송을 재개한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방송 재개를 준비하고 있긴 하나 언제가 될진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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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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