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인턴기자] '우리가 계절이라면' 채수빈 장동윤 진영이 풋풋한 삼각 관계를 선보였다.

3일 밤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우리가 계절이라면'(극본 임예진·연출 강수연)에서는 바닷가 배경으로 한 윤해림(채수빈), 엄기석(장동윤), 오동경(진영)의 청춘 멜로가 그려졌다.

태어날 때부터 함께 자라온 윤해림과 엄기석은 말로 표현은 안할 뿐 친구 이상의 사이였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전학생 오동경이 찾아왔다.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두 사람과 달리 오동경은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오동경은 윤해림과 우연히 마주치는 순간마다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엄기석은 "오동민과 많이 친해졌느냐"고 물으며 "친하지도 않은데 혜림아, 혜림아 한다"며 혼잣말로 오동민을 질투했다.

그러던 중 윤해림은 우연히 본 아버지의 휴대폰 문자에서 외도를 의심했다. 의심스런 아버지의 뒤를 쫓던 윤해림은 그곳에서 오동경을 마주했다. 윤혜림의 아버지와 함께온 여성이 바로 오동경의 어머니였던 것.

윤해림과 오동경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대화를 엿듣고 두 사람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한시름 놓은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게 됐고, 오동경은 "되게 귀엽다. 이런 말 혹시 신경 쓰이느냐. 신경 쓰이라고 한 말이다"라며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얼마 뒤 엄기석은 감기에 걸려 조퇴를 하던 길, 축구하는 오동경과 그를 바라보는 윤해림을 발견하고 가던 길을 멈추고 축구 시합에 뛰어들었다. 아픈 몸을 무릅쓰고 축구 경기에 임하던 엄기석은 결국 골대에 부딪혀 쓰러졌다.

다시 일어난 엄기석은 쓰러진 자신을 지켜보고 있던 윤해림에게 "할 말이 있다. 열 시에 공원으로 나오라"라며 고백을 암시했다.

그날 밤, 어머니의 생일을 맞이한 윤해림은 아버지가 건네는 선물에 아버지가 또 다른 상대와 외도하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에 눈물을 흘리던 윤해림을 오동경은 우연히 목격했고, 두 사람 사이엔 변화가 일어났다.

주말이 흐르고, 윤해림과 엄기석은 아침 등굣길에서 다시 만났다. 엄기석은 "주말 내내 왜 연락을 안 했느냐"며 물었고, 윤해림 역시 "너는 왜 연락을 안 했느냐"고 되물었다.

윤해림과 오동경의 사이를 눈치챈 엄기석은 "그래서 오동경을 진짜로 좋아한다는 거냐"고 물었고, 윤해림은 "무슨 바람피운 사람처럼 대하지 말라"며 화를 냈다. 오동경은 "언제부터였느냐"고 물었고, 결국 윤해림은 오동경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시간이 흘러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고 재수를 결정한 윤해림은 서울행을 선택했다. 그리고 서울로 향하는 기차역, 윤해림의 앞에는 엄기석이 서있었다.

엄기석은 "너는 잘 지냈냐"는 물음에 "못 지냈다. 널 모른 척하며 어떻게 잘 지낼 수 있겠느냐"고 답해 윤해림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어 "그동안 미안했다. 널 어떤 얼굴로 보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하나도 몰랐다. 그래도 마지막 인사까지 안하면 안 될 것 같았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