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차 핵실험 강행한 듯..합참 "軍 경계태세 격상"

양낙규 입력 2017. 9. 3. 13:27 수정 2017. 9. 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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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일 인공지진파가 감지됐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12시 36분경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6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으며 핵실험 여부를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위기조치반을 긴급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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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오후 1시30분 NSC 전체회의 소집
미국 지질조사국의 발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일 인공지진파가 감지됐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12시 36분경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6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으며 핵실험 여부를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위기조치반을 긴급 소집했다. 또한 인공지진 감지 직후 전군에 대북 감시ㆍ경계태세 격상 지시를 하달했다.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도 이날 오후 12시 36분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44㎞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인공지진은 파형 분석상 S파보다 P파가 훨씬 큰데, 이번 지진이 그런 특성을 보인다"며 "그동안 핵실험을 한 지역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진행했다. 5차 핵실험을 한 지난해 9월9일에는 길주 풍계리 지역에서 규모 5.04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폭발력은 10kt(킬로톤) 규모로 지진규모 4.8, 폭발력 6kt을 기록했던 4차 핵실험 때보다 약 2배 가까운 에너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중국 지진국도 이날 북한에서 지진파를 감지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문 대통령은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핵실험에 따른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쯤 이번 북한 인공지진 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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