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리뷰] "역시 '무한도전'", 파업 전 마지막 방송까지 꿀잼·허니잼

신혜연 2017. 9. 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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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5명의 멤버들이 신선한 아이디어로 웃음을 이끌었다.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콘텐츠로 다음 녹화를 기대하게 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무도의 밤' 특집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MBC 총파업 여파로 다음 주부터 결방될 예정인 '무한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웃음으로 결방을 더욱 아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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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무한도전' 5명의 멤버들이 신선한 아이디어로 웃음을 이끌었다.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콘텐츠로 다음 녹화를 기대하게 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무도의 밤' 특집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과 박명수는 힘들게 제주도에서 공수한 산, 바다 공기를 미처 휴가를 가지 못한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유재석은 로봇으로 변신해 신분을 숨겼고, 박명수는 뒤에서 그를 조종했다.

유재석은 박명수의 지시를 받으며 시민들에게 공기를 나눠줬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않는 반응에 두 사람은 당황했다. 버스 회사, 소방서 등을 다니며 산소를 나눠준 두 사람은 만족해하는 시민들을 보며 흐뭇해했다.

양세형과 하하는 '작아 파티'를 개최했다. 두 사람을 필두로 키 작은 스타들이 버스에 하나둘씩 모였다. 마지막으로 태양까지 합류하면서 파티의 막이 올랐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동질감을 느꼈다. 특히 낮은 높이의 버스 손잡이와 키가 커 보이는 거울, 낮은 문 등을 보며 열광했다. 태양은 "이 거울 집에 가져가야겠다"라며 흡족해했다.

하지만 이내 파티원들은 시무룩해졌다. 낮은 천장과 낮은 칠판 등을 보며 기뻐하던 것도 잠시 점점 자괴감에 빠져들었기 때문. 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하하는 "춤 추면서 마무리하자"고 제안했고, 태양, 승운은 작은 키를 보완할 수 있는 춤선을 선보여 환호를 이끌어냈다. 멤버들은 태양의 '달링'에 맞춰 그의 안무를 따라 했다. 저마다 자신의 스타일로 안무를 표현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꽉 차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잠깐만' 코너를 꾸며 상과 마이크를 들고 길거리를 나갔다. 토크쇼를 기획한 유재석은 유치원을 찾아 원생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시도했다. 하지만 해맑은 아이들을 유재석을 잘 알아보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유치원에서는 굴욕을 맛봤지만 다시 연남동, 여의도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러 직장인을 만나 고민과 고충들을 물었고, 유쾌한 조언을 해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정준하가 야심 차게 준비했던 '프로듀서 101'의 본선도 공개됐다. 정준하는 '프로듀스 101'의 세트를 똑같이 만들어 놓은 곳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프로듀서들을 기다렸지만 2시간이 지나도 한 명도 오지 않았다.

씁쓸하게 코너를 마무리했지만 이어 미국 드라마로부터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그는 "'로스트' 작가와 '설국열차' 드라마 판의 감독으로 유명한 분들이 드라마를 새롭게 만드는데 연락이 왔다"라며 "이번엔 영어 대사도 넣어서 촬영한 오디션 필름을 보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양세형은 '양세바리를 이겨라' 코너를 통해 고전 게임 대결을 펼쳤다. 평소 자신감이 넘쳤던 그는 이시언, 박나래, 이홍기 등을 가볍게 제압했다. 이어 소문난 게임꾼 정준영과 대결에서도 그를 단번에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드디어 마지막으로 게임 고수 은지원과 대결을 펼치며 예상 밖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친 두 사람은 2 : 2 승부를 이어가며 승패를 가늠할 수 없게 했다. 마지막 대결에서 은지원이 1승을 거두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양세형은 은지원에게 벌칙을 당하며 굴욕을 맛봤다.

MBC 총파업 여파로 다음 주부터 결방될 예정인 '무한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웃음으로 결방을 더욱 아쉽게 했다. 시민들에게 산소를 나눠주고 함께 토크를 나누고 유쾌한 작아파티와 게임 대결 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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