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버거 먹고 집단 장염..맥도날드 "전국 판매 중단"

한지연 기자 2017. 9. 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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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도날드의 불고기 버거를 사먹은 초등학생과 교사 등 8명이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오늘(2일)부터 문제의 불고기 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부터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맥도날드 매장 : 메뉴 말씀해 주세요. (불고기버거 세트랑요) 죄송한데요. 지금 저희가 전국적으로 불고기버거랑 더블 불고기버거가 판매중지 됐거든요.]

맥도날드는 지난달 25일 저녁 전주의 한 교회에서 단체로 매장을 방문해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8명이 장염에 걸렸다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인 초등학생 7명은 모두 불고기버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보건소는 전주 맥도날드 매장에 나와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고운/맥도날드 한국본사 홍보팀장 : 고객 안전을 위한 선제조치 차원에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네 살 어린이가 덜 익은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용혈성 요독증후군', 일명 햄버거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햄버거 병을 일으키는 장 출혈성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기준치의 3배 이상 초과 검출됐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우기정)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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