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몰라서 못쓰는 마일리지 1655억원 이통사가 '꿀꺽'
[앵커]
매달 휴대전화 요금을 내면 통신사들은 일정 금액을 마일리지로 적립해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 마일리지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는데요.
쌓여있는 마일리지가 자동 소멸되면서 이통사들만 매년 수백억원의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신 마일리지는 요금 100원당 5~10점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쌓인 점수는 휴대전화 요금 등을 결제 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꼼꼼히 챙겨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경덕 / 직장인> "마일리지 같은 경우는 별도로 안내 받은 적이 없어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항아 / 직장인> "1년에 2만원 정도 쓰는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에 쓰는지 몰라서 자주 못쓰게 되는 것 같아요."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7년의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이동통신사를 옮기면 자동적으로 소멸되는데, 최근 5년간 SKT, KT, LG U+ 이동통신사 3사의 마일리지 소멸금액을 살펴보니 무려 1655억 원에 달했습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T의 소멸금액이 787억으로 가장 많았고 SKT와 LG U+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라진 마일리지는 고스란히 통신사들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때문에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전에 휴대전화 요금에 자동 적용하도록 제도를 정비해 통신비 경감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상진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의원)> "사용자에게 적립 현황을 알려주고 사용 방법도 알려주고 통신사가 의무적으로 해야 하고 안 할 경우 과태료를 물리고…"
이와 함께 마일리지의 활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소비자들에게 마일리지 사용을 권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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