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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쇼미6’ 행주, 현장 출전→최종 우승 ‘역대급 드라마’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09-02 07:00 송고
Mnet ‘쇼미더머니6’ 방송 화면 캡처 © News1
Mnet ‘쇼미더머니6’ 방송 화면 캡처 © News1
리듬파워 행주가 ‘쇼미6’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1일 오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이하 ‘쇼미6’)에서 넉살, 우원재, 행주는 파이널 공연을 펼쳤다. 무대가 끝난 후 시청자들의 생방송 문자 투표와 관객의 현장 투표를 합산해 공연비를 산출하고 가장 많은 액수를 얻은 이가 우승하는 방식이었다. 공연은 1차와 2차, 두 번 진행됐다.
이날 1차 공연에서 행주는 ‘베스트 드라이버 Z’로 무대에 섰다. 행주는 지친 일상을 사는 현대인의 삶을 대변하고 에너지를 주는 펑키한 곡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자이언티와 딘은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행주는 이 무대로 문자 투표 3위를 하며 탈락의 위기에 처했으나 현장 투표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2차전에 진출했다. 탈락자는 우원재였다.

두 번째 공연에서 행주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곡 ‘돌리고’로 무대에 섰다. 이 노래에는 인천에 대한 행주의 자부심이 담겼다. ‘돌리고’의 흥겨운 리듬과 경쾌한 행주의 랩은 곡을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행주는 문자 투표에서는 넉살에 밀렸으나 현장에서 더 많은 공연비를 얻어 ‘쇼미6’에서 우승했다. 행주가 ‘팀코딘’의 자부심이 됐다.

결과가 발표된 후 행주는 오열했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이런데 나와서 왜 우는지 몰랐는데 (이제 알겠다). 너무 힘들었는데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 있던 사람들 때문이다.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내 친구 리듬파워와 더 잘되기 위해서 나왔다. 눈물 난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net ‘쇼미더머니6’ 방송 화면 캡처 © News1
Mnet ‘쇼미더머니6’ 방송 화면 캡처 © News1
행주는 ‘쇼미6’에 지원할 당시부터 특별한 스토리로 주목받았다. 그는 당초 ‘쇼미6’에 출연할 생각이 없었으나 같은 그룹 멤버 지구인이 예선에서 탈락하는 것을 본 후 현장에서 급히 지원을 했다. 지코 앞에서 깔끔한 랩을 보여준 행주는 무리 없이 예선을 통과했다. 행주가 쓴 ‘쇼미6’ 드라마의 시작이었다.

이후 그는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차 예선에서 리드미컬한 플로우를 타면서도 ‘레이 백’을 잘 활용한 랩으로 프로듀서들의 눈에 띄었다. 한쪽 눈이 안 보이는 아픔이 있으면서도 매사에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는 그의 태도 역시 시청자들이 호감을 갖는 요소였다.
무엇보다 행주가 돋보인 건 세미 파이널 무대에서였다. ‘레드 선’에서 행주는 그동안 보여준 것과는 다른 스타일의 랩으로 승부를 걸었다. 행주는 나지막이 랩을 하다가 후렴구에서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그는 짧은 시간 동안 랩으로 관객들에게 ‘최면’을 걸었고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뽐내는 데 성공했다. 이 무대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레전드 공연’으로 인정받았고 그는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어 파이널 공연에서도 행주는 자신의 개성이 묻어나는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왕좌를 차지했다. ‘쇼미6’에 지원조차 하지 않았던 행주가 현장에서 급히 예선을 치르고, 잠재돼 있던 실력을 점점 보여주다가 우승을 하기까지 과정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물론 이는 행주의 실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쇼미6’ 드라마 주인공 행주는 우승으로 ‘해피 엔딩’을 맞았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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