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한국당 "김장겸 체포영장은 언론 파괴…국회 보이콧 논의"(종합)

내일 긴급 의총 소집…洪 직접 참석해 투쟁방안 논의
홍준표 "군사정부에서도 있을 수 없어…전면 대응할 것"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7-09-01 23:09 송고 | 2017-09-02 11:12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 사장 체포영장 발부가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2017.9.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 사장 체포영장 발부가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2017.9.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1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언론 파괴행위로 규정하고 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정기국회 일정에 대한 전면 보이콧 등을 논의한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 파괴 공작이라고 보고 강력한 대정권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긴급최고위에서는 △내일(2일) 오후 3시 긴급의총 소집 △정기국회 일정 보이콧 논의 △대여 접촉 전면 중단 △정부·여당 협의기구 일체 불참 등을 결의했다.

강 대변인은 "사안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오후 3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며 "홍준표 대표도 직접 참가해 의총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긴급 의총에서는 오는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정기국회 일정에 대한 보이콧과 관계기관 항의 방문·전국지구당 차원 대여투쟁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의총을 개최하고자 한다"며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전원 참석할 예정이다. 반드시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당은 대여 접촉 및 각종 협의기구에도 일체 불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 대변인은 "홍 대표는 오는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이 예정돼 있었으나 오늘 전격 취소했다"며 "같은 날 국무총리 주재의 총리 인사청문위원 만찬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앞서 긴급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군사정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언론 파괴 공작"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김 사장이 수십억을 횡령한 사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부당노동행위였다"며 "참 어이가 없다. 혁명을 한 혁명군도 아닌데 이런 방송파괴가 있을 수 있나. 앞으로 전면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강력범·현행범·파렴치범을 잡는 것도 아닌데 공영방송 사장을 검찰을 동원해 체포하려고 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내 세상을 만난 듯이 이런 행태를 벌이는 것은 정치적 법적,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국당이 2일 열리는 의총에서 실제로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할 경우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는 파행사태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은 지난해 정기국회 첫날에도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회사에서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사드배치 반대·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을 언급한 것을 이유로 야당(당시 민주당)의 입장을 대변한다며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김장겸 MBC 사장.2017.9.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장겸 MBC 사장.2017.9.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hji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