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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김영권 "나쁜 의도 없어, 사과드린다"


이란전 종료 후 '관중 응원 때문 소통 어려웠다' 발언에 여론 뭇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화가 났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

축구대표팀 주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축구팬에게 사과하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권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8월 31일)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9차전을 0-0으로 끝낸 뒤 꺼낸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영권은 이란과 경기가 끝난 직후 '6만명이 넘는 관중으로 인해 동료 수비진과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은 물론 축구팬들로부터 분노를 유발했고 비난도 받았다.

김영권은 "당연히 나쁜 뜻으로 말하지 않았다. 경기장 안에서 소통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말했다. 국민들께서 직접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을 해줬는데 나쁜 마음은 없었다"며 "그런 나쁜 의도로 말했다면 이 자리에 당연히 없었을 것이다. 먼 길까지 와주셔서 6만이 넘는 관중석을 채워주셨고 열심히 응원을 해주셨다. 저 역시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서 경기를 했으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린 부분에 마음이 좋지 않았거나 화가 났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반성했다.

발언의 배경에 대해서는 "당시 취재진이 '그라운드 안에서 어떤 부분이 힘들었고 좋은 것은 무엇이냐고'고 물었다"며 "힘든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경기장 안에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서 그런 것을 힘든 부분이라 생각하고 말했다. 그 부분이 오해가 됐고 잘못 전달 됐다"며 다시 한 번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영권은 그 과정에서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오는 5일 우즈벡과 최종전을 앞둔 김영권은 "대표팀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았으면 한다. 오직 내 문제"라며 "우즈벡에 가서 본선 티켓을 손에 넣고 오겠다. 다시 한 번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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