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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 논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자진 사퇴

정치

연합뉴스TV '주식 대박' 논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자진 사퇴
  • 송고시간 2017-09-01 12:10:14
'주식 대박' 논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자진 사퇴

[앵커]

과도한 주식 수익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공직후보자로서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병섭 기자.

[기자]

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사퇴입장문을 통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면서 "임명권자와 헌재에 부담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대선 전인 지난 3월 민주당 인재영입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후보자 지명 당시부터 '정치편향' 논란이 일었는데요.

지난달 28일 청문회 과정에서 16억5천여만원의 재산 중 91%가 주식이고, 보유주식 평가액이 1년 반 만에 2억9천만원에서 15억원으로 급증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 후보자가 투자한 내츄럴엔도텍, 미래컴퍼니 주식 등의 매매시기와 수익 등도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사퇴문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애초 헌법재판관은 국회 본회의 통과가 필요하지 않아, 청문회 이후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본회의 표결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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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