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퇴임 후 공식 행사 첫 선..정치 행보 신호탄?

대구CBS 지민수 기자 2017. 9. 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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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가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행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강연에서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지만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핵문제 등 정치 현안에 대해 조심스레 입장을 밝혀온 황 전총리가 보수의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첫 공식행사를 시작한 만큼 본격적인 정치행보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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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총리 대구 대명교회 강연모습. (사진=자료사진)
황교안 전 총리가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행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황 전총리는 31일 저녁 대구 대명교회에서 열린 '대구경북 홀리클럽 하계수련회'에 강사로 나섰다.

'이날 강연은 황 전총리가 대통령권한대행직에서 퇴임한 이후 참석한 첫 공개행사였다.

황 전총리는 발언이 미칠 파장을 의식해서인지 강연 내내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황 전 총리는 크리스천의 사회적 역할'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검사로서 지방근무를 많이 했는데 대구 근무기간이 가장 길어 대구는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래서 총리 퇴임 이후 첫 공개행사 참석도 대구에서 하게됐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황 전총리의 부모는 6.25때 남하했으며 자신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어 4년 2개월 간의 법무장관과 총리직을 수행하는 동안 전국 읍·면 단위에 마을 변호사 1명씩을 배치한 것과 통진당 해산' 등을 주요 업적으로 언급하면서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과없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데는 신앙의 힘이 컸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독교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이 좋지않은 것은 안타깝지만 현실"이라며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무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보다는 해야 할 일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전총리는 지난 2007년 태안 앞바다기름유출사고 당시 기독교인들이 기름 제거 자원봉사에 앞장선 직후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인식이 크게 호전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우리사회를 보다 따듯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행동으로 앞장서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강연에는 1100명을 수용하는 대예배당에 1800여 명이 몰리는 등 대구지역 교인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이 찾아 들어 열기를 반영했다.

강연에서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지만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핵문제 등 정치 현안에 대해 조심스레 입장을 밝혀온 황 전총리가 보수의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첫 공식행사를 시작한 만큼 본격적인 정치행보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부인 최지영 여사와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 황 전총리는 강연에 앞서 대구고검장 시절 자신이 주도해 만든 '대구기독CEO 모임'이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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