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은 이동국을 왜 경기종료 2분 전에 투입했을까 [한국 이란]

사진=한국축구협회 제공
사진=한국축구협회 제공

 

이란을 잡고 러시아월드컵 진출을 기대했지만, 아쉬움만 남는 경기였다. 신태용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은 그렇게 씁쓸한만 남겨두고, 마지막 우즈벡과의 경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최근 K리그에서 제대로 물오른 이동국이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관중들은 이동국의 활약에 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 카드를 경기 종료 2분전에 사용했다. 모두가 의아했다. 경기해설을 맡은 이천수 마저 “부상이 있지 않은 이상, 이해가 안 된다”며 신태용 감독의 전술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교체카드 활용에 대해 “결과적으로 득점을 못 했기 때문에 교체 카드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2분 전 교체된 이동국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우리가 한명 더 많을 때 패했던 경우가 있어서 조심스러웠다. 1분을 뛰더라도 이동국의 결정력을 믿었다. 먼저 뛰었던 선수들이 잘해줬기에 이동국의 투입이 조금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황희찬과 손흥민을 선발명단에 넣은 이유에 대해서는 공격수의 개인 능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경기 90분 내내 눈에 띄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