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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몰린 축구대표팀, 우즈벡전 무조건 이겨야

입력 : 
2017-09-01 0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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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1일 이란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무기력한 공격 끝에 0-0으로 비기는 걸 본 한 축구 해설가는 플레이오프를 통한 본선행 시나리오는 아예 잊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신태용호의 전력상 아시아 팀보다 한 수 위 기량을 가진 북중미 팀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을 기대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이 오는 5일 자정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2위에 주는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에게 이기면서 승점을 2점차로 벌리긴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다면 험난한 여정길에 오른다.

최악의 경우 3-1로 카타르에 승리한 시리아가 우즈베키스탄을 골득실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기 때문에 시리아가 이란과 최종전에 승리하고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면 4위로 밀려나면서 러시아 월드컵 진출 자체가 좌절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비기더라도 시리아 승리하면 2위 직행 티켓을 내줄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인 한국은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에서 우즈베크(FIFA 랭킹 64위)에 10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우즈베크에 진 건 첫 맞대결이었던 1994년 10월 13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가 유일하다. 이후 22년 동안 13차례 대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타슈켄트 원정에서도 1승 2무를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원정 경기가 만만치 않았음을 방증한다. 그나마 '신태용호 1기' 태극전사 중 우즈베키스탄와 대결에서 골 맛을 본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38세의 베테랑 이동국(전북)은 4골로 최다골의 주인공이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3골, 손흥민(토트넘)과 이근호(강원)가 각각 2골,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남태희(알두하일SC)가 1골씩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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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특별 지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한국 대 이란 경기.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7.8.31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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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까지 뛰었건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한국 대 이란 경기가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대한민국 이동국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7.8.31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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