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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OX] 김구라의 독설과 깐족, 대상을 잘 못 짚었다


입력 2017.09.01 07:57 수정 2017.09.01 17:51        김명신 기자
라디오스타 김구라가 김생민 조롱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 김구라가 김생민 조롱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양측이 해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선은 싸늘하다.

논란이 가열되자 MBC '라디오스타' 측이 김생민을 재섭외할 뜻과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라스 측은 "방송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김생민 씨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녹화에 모셔 좋은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여전히 김구라를 향한 비난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해와 사과' 부분에서 그 대상이 잘 못 됐다는 지적이다.

'방송인 김생민'을 향한 조롱이 아닌 '절약을 하며 살고 있는 대중'을 향한 조롱이었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이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물론 김생민을 향한 김구라의 태도 역시 불편함을 줬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기존의 '라디오스타' 특성상 특유의 깐족은 그 '묘미(?)'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그 대상의 경계가 문제가 됐다.

김생민과 맞물린 절약하며 알뜰살뜰 살고 있는 이들, 그리고 거침없는 독설의 김구라의 경계를 넘어선 행동과 말투가 지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김생민이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 이들의 대화를 불편해 했고, 그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매일매일 열심히 생활하며 나름의 '절약'으로 살아가고 있는 보통의 사람들이 김생민에게는 공감을 김구라에게는 반감이 생긴 이유다.

단순히 김생민을 조롱한 것이 아니라는 사과가 아닌, 그 본질을 파악해야 또 다시 이런 '대중의 뭇매'를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특유의 깐족과 독설로 활동하고 있는 김구라이니 말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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