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위태하던 김구라 ‘오버’가 ‘게임오버’로 치닫는 인상이다. 스스로 무너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주변까지 ‘싱크홀’로 만드는 인상이다.
방송인 김구라가 MBC <라디오스타>에서 리포터 김생민에 대한 태도 논란이 불거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김구라 퇴출은 물론 프로그램 폐지 운동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청원 사이트인 다음 아고라에는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서명운동은 7일 마감된다.
2만명을 목표로한 서명운동은 1일 오전 6시현재 2만5000여명을 넘어섰다. ‘의견’에도 150건이 넘는 댓글이 담겼다. 이 역시 대부분 청원 내용에 공감하는 것이다. 관련 청원도 줄을 잇고 있다. ‘김구라 방송에서 퇴출합시다’ 뿐만이 아니다. ‘김구라 퇴출’은 ‘윤종신 퇴출’과 ‘라디오스타 폐지 청원’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김구라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평소 절약하는 생활습관을 가진 김생민에 대해 몰아세우기식의 진행으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시청자들은 김구라의 김생민에 대한 지적이 비난과 조롱이라고 인식했다. 관련 지적에 대해 김구라의 사과가 이어지긴 했지만, 시청자와 네티즌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논란이 잦아들지 앉자 김생민 역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가져갔어야 했는데 준비를 많이 못해 엄청 떨어 죄송하다”라고 이해를 고했지만, 돌아선 팬심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 역시 “MC들이 긴장을 풀어주려고 더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