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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전 비겨도 모른다 '케이로스 부탁해'


입력 2017.09.01 01:29 수정 2017.09.01 01: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시리아가 카타르에 3-1 승..우즈벡 제치고 조 2위

최종 상대 이란 꺾으면, 한국 비겨도 조 3위 추락

[한국 이란]권창훈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축구가 이란전 무승부에 그치면서 중국에 진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시리아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에서 10명 뛴 이란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수적 우위를 안고도 이란전 5경기 무득점 수모를 당했다.

일본이 호주를 꺾고 B조에서 가장 먼저 러시아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것과 달리 한국은 최종전을 앞두고도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이란전 무승부에도 우즈벡이 중국에 패한 덕에 승점 차를 2로 벌리면서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러시아월드컵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시리아가 같은 날 홈에서 카타르에 3-1 승리하면서 우즈벡에 골득실 앞선 조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조 2위 한국(승점14,+1), 조 3위 시리아(승점12,+1)와 4위 우즈벡(승점12,골득실-1) 순이다. 한국이 우즈벡 원정에서 비긴다 해도 시리아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조 2위 자리를 빼앗긴다.

물론 시리아의 최종전 상대는 '아시아 최강' 이란이다. 조 1위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이란은 한국전에서도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적 열세에도 무실점 무승부 기록을 이어갔다.

“무실점 기록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한국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던 케이로스 감독이 시리아전에서도 정상적으로만 경기를 치른다면 시리아가 이란을 넘기는 어렵다.

시리아가 골득실로 3위에 오르게 된 것에 대해 케이로스 감독은 “어려운 국내 사정에도 좋은 결과를 거둔 시리아 선수들에게 축하를 메시지를 보낸다”며 “시리아와의 원정경기는 최악이었다. 홈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과 주장 김영권 말대로 우즈벡전을 이기면 어떠한 경우의 수도 따질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란전에서 드러난 경기력으로는 우즈벡 원정에서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기에 축구팬들은 여전히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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