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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신태용 "오늘 끝내고 싶었다... 우즈벡, 꼭 잡을 것"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09-01 00:11 송고 | 2017-09-01 07:27 최종수정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17.8.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17.8.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신태용 감독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감독 표정 이상으로 허탈한 결과가 나왔다.

축구대표팀이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후반 7분 상대선수가 과격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40분가량 수적 우위를 점했던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같은 시간에 열린 중국과 우즈벡전에서 중국이 1-0으로 승리, 한국만 이겼다면 본선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기에 씁쓸함은 곱절이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컸다. 절대 실점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도 강했다. 득점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 감독은 "이란의 전방 공격수들이 워낙 신체조건도 좋고 볼도 잘 차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지나치게 공격을 나가다 역습을 당하는 것을 조심하고자 했다. 선제실점을 하면 힘들어지기에 공격을 좀 자제했는데, (골도 넣지 못하는)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체적인 조직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인정한다. 특히 공격 쪽은 하루 이틀 정도밖에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것도 힘이 좋은 이란 선수들보다는 체중이 덜 나가는 우리에게 불리했다"면서 "솔직히 우리가 원했던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제 모든 것은 오는 9월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 달려 있다. 현재 상황은 여전히 한국이 유리하다. 한국은 4승2무3패로 승점 14점, 우즈베키스탄은 4승5패로 12점이다. 하지만 원정이라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더욱이 이날 카타르를 3-1로 꺾고 3위로 치고 올라온 시리아(3승3무3패)까지 신경써야 하는 형편이다.

신태용 감독은 "사실 오늘 이기고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준비했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한 뒤 "우즈벡전이 중요하다. 최소한 실점은 하지 말아야한다. 무승부를 생각하지 않고 반드시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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