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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시사예능 왕좌의 게임은 이제부터!”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SBS 시사 프로그램 MC를 맡은 사실이 본지 단독보도(8월 25일자)를 통해 알려진뒤 네티즌들의 기대감이 폭발했다.

네티즌들은 “김총수를 지상파 TV에서 볼 수 있게 되다니 기대된다”, “라디오에서 보여줬던 직설화법을 여과없이 보여주면 좋겠다”, “어떤 게스트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김어준은 오는 10월 중 첫방송될 SBS 시사예능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제)로 지상파에서 시사예능을 진행자로 대중들을 만난다.

이에 현재 시사예능에서 터줏대감인 JTBC ‘썰전’이 시사예능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썰전’은 지난 7월 6일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하차하고 박형준 교수가 출연한 이후 시청률이 하향세를 탔기 때문이다. TNMS가 최근 전국 3200가구에 거주하는 약 9000명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썰전’의 8월 시청률 순위는 기존 종편 1위에서 종편 3위로 내려앉았다.

‘썰전’의 역대 최고 시청률은 지난 2016년 11월 3일 방송된 191회 8.446% 시청률이다. 그러나 최근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은 4.0%~5%대를 기록하고 있다.

‘썰전’의 애청자들이 속속 이탈하는 가운데 ‘시사요정’ 김어준의 등판은 ‘썰전’을 떨게 만들기 충분하다. 김어준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시작으로 시사, 정치 문제를 쉽고 재미있고 유익하게 알려주며 네티즌들 사이에 ‘시사요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현재 tbs교통방송에서 그가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뉴스공장’은 한국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프로그램별 점유 청취율 조사에서 종합순위 2위(6.5%)를 기록했다.

김어준의 최대 매력은 거침없는 직설화법이다. 철새 정치인을 게스트를 불러놓고 ‘새타령’을 들려준다든가 하는 식이다. 이처럼 몸을 사리지 않는 직설화법은 네티즌들에게 통쾌함을 제공한다. 네티즌들이 김어준의 지상파 진출을 환영하고 나서는 이유다. 이런 장점이 잘 드러난다면 지상파 시사예능계에서 김어준이 불러일으킬 파급력은 만만치않아 보인다. 10월 시작될 시사예능 왕좌의 게임의 승자가 누가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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