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중국에 0-1 패...한국, 또 한숨 돌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31 23: 07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하면서 한국은 한숨을 돌렸다.
우즈베키스탄은 31일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가오린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0-1로 패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결과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게도 상당히 중요했다. 

경기 전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12점(4승4패)으로 조 3위에 올라 있었다. 2위 한국(승점 13점, 4승1무3패)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하는 위협적인 존재였다. 따라서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결과에 한국으로서는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우즈베크스탄의 상대 중국은 이미 본선행이 좌절된 상태였다. 승점 6점(1승3무4패)에 불과해 A조 최하위로 밀려나 있었다. 축구 굴기의 기치를 내건 중국의 자존심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우즈베키스탄이 중국과 비기면서 이란과 비긴 한국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자칫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했더라면 순위가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승점 1점을 보태 14점(4승2무3패)이 됐고 우즈베키스탄은 그대로 12점(4승5패)가 됐다. 승점이 2점차가 나면서 오는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을 그나마 덜어냈다.
전반은 중국이 좀더 많은 득점 기회를 가졌다. 10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으로 우즈베키스탄 문전을 여러차례 위협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우즈베키스탄이 오히려 55.4%로 앞섰다. 
후반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공방이 이어졌다. 쇼무로도프 등 높이를 앞세운 우즈베키스탄이 거세게 밀어부치는가 하면 양쪽 윙을 활용한 빠른 공격을 앞세운 중국도 만만치 않았다. 
승부는 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갈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손에 공이 맞으면서 중국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가오린이 차분하게 왼쪽 골대로 차넣으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가오린(18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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