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6분 출전' 이동국,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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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라이언 킹 이동국(38,전북)이 후반 막판 특급 조커로 투입됐지만, 무언가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한국은 4승2무4패(승점14)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스점12)은 중국에게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달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동국이 후반 43분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한국의 마지막 교체 카드이자 신태용 감독의 승부수였다.

김신욱과 최전방에 선 이동국은 들어가자마자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슈팅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이후에는 이동국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퇴장으로 10명이 된 이란이 극단적으로 수비라인을 내리면서 한국이 파고들 공간이 부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동국의 장기를 살리기 어려웠다.

결국 이동국은 추가시간까지 6분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한국의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경험 많은 이동국을 발탁하며 공격진에 다양성을 불어 넣으려고 했다. 그러나 6분은 이동국이 무언가 보여주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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