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니퍼트, KIA에 또 당했다…4이닝 7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31 20: 41

잘나가는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천적 KIA를 넘지 못했다. 
니퍼트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운명의 빅매치에서 선발등판했으나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하는 수모를 겪었다. 성적은 4이닝 8피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점). 3-6으로 뒤진 가운데 내려가 패전위기에 몰렸다. 
니퍼트는 올해 KIA를 상대로 롤러코스터 투구를 했다.  4월 13일 잠실경기는 7이닝 3실점했으나 패전을 안았다. 5월 21일 광주경기는 6이닝 2실점 승리로 되갚았다. 그러나 6월 21일 광주경기에서 3이닝동안 11안타를 맞고 9실점했다. 이날 부진으로 KIA전 평균자책점이 7.88로 껑충뛰었다. 

70일 만에 다시 만난 KIA를 맞아 6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 1.97의 상승세를 앞세워 설욕에 나섰다. 의욕과 달리 KIA 타자들은 여전히 까다로웠다. 1회는 안타와 볼넷을 내주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31개의 볼을 던져야 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1사후 이범호에게 큼지막한 중월솔로포를 맞았다. 다시 타선이 3회 1점을 보태주었지만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이명기 중전안타후 1사2루에서 버나디나에게 좌전적시타, 최형우에게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4회는 더욱 괴로웠다. 선두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희생번트에 이어 김민식도 볼넷. 이명기는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타격 1위 김선빈에게 던진 초구를 포수가 잡지 못했고 볼카운트 3-1에서 좌전적시틀 맞고 2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4회를 마치고 투구수는 94개. 
결국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나지완엔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를 강판시켰다. 김명신이 승계주자의 실점을 허용해 7실점으로 불어났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도 중단됐다. 5이닝을 소화 못한 것은 6월 21일 KIA전 이후 10경기만이다. KIA전 4경기 20이닝 21실점(20자책)으로 평균자책점 9.00에 이르렀다. 니퍼트에게 KIA는 여전히 까다로운 천적이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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