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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중국 vs 우즈벡, 숨죽여 지켜보는 한국


입력 2017.08.31 20:30 수정 2017.08.31 21: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중국이 우즈벡 잡아준다면 이란전 승리 시 본선행

중국 vs 우즈벡 ⓒ 데일리안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의 경기에 무려 세 팀이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31일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A조 9차전 우즈벡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중국은 1승 3무 4패(승점 6)로 이미 본선행 진출이 좌절됐지만 패할 마음은 조금도 없다. 축구 굴기의 기치를 내건 이래 국민 스포츠로 발돋움한 중국의 축구는 최종 예선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매 경기 실험에 나서고 있다.

또한 그들이 라이벌로 생각하는 한국이 이 경기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잔뜩 신경 쓰고 있다. 만약 중국이 우즈벡의 덜미를 잡는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우즈벡에 단 승점 1 앞서 있는 한국이 이란을 잡고 우즈벡이 중국에 패한다면 A조 순위 싸움은 그대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한국이 비기거나 패하고, 우즈벡이 승리한다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이 경우 다음달 5일 열릴 우즈벡과의 원정이 단두대 매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상황이 가장 급한 팀은 역시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우즈벡이다. 중국과의 원정은 한국도 패할 만큼 만만치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중국은 최종예선 홈경기서 1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우즈벡 입장에서는 일단 중국전을 잡아야 러시아행을 논할 수 있다. 물론 패하더라도 한국이 이란과의 홈경기서 비기거나 패하면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 바로 일주일 뒤 자신의 안방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최종전이다. 과연 반전은 일어날 수 있을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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