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렌즈 사용해 선명…전문가 사진 하나 고르면 카메라 설정 똑같이 세팅
제품 크기는 작아졌지만 화면은 6인치로 키워…구글 AI에 한국어 첫 탑재
제품 크기는 작아졌지만 화면은 6인치로 키워…구글 AI에 한국어 첫 탑재
유명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데이비드 프랑코 촬영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스마트폰 카메라를 넘어 일반 촬영용 카메라로 간주해도 충분할 정도로 혁신적"이라며 V30 카메라를 극찬했다.
광각 카메라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에는 단체사진을 찍을 때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 얼굴이 늘어지는 왜곡 현상이 있었다. LG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왜곡 렌즈 설계 기술을 자체 개발해 가장자리 왜곡을 전작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개선했다. 이 밖에도 V30는 전문 장비를 사용해 영화 촬영을 한 것처럼 부드럽게 화면을 줌 인·아웃할 수 있는 프리줌 모드, 전문 사진작가들 설정값이 그대로 세팅되는 '그래피'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날렵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V30는 7.3㎜의 슬림한 두께다. 8월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8.5㎜인 것과 비교하면 1㎜ 이상 얇다. 가로세로 길이도 줄여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함이 느껴졌다. 크기를 줄였지만 디스플레이는 오히려 전작보다 0.3인치 커진 6인치 대화면을 구현했다. 제품을 감싼 강화유리는 상하좌우 가장자리를 전면에서 후면까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해 손에 쥐었을 때 매끈한 인상을 줬다. LG 로고를 후면에 배치해 제품 전면에는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미니멀리즘 디자인도 인상적이었다.
LG전자는 9월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V30를 출시할 예정이다. V30 기본 용량은 64GB다. 대용량인 128GB 메모리를 갖춘 V30플러스도 출시된다. 가격은 90만원 중·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V30는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빈틈없이 담아낸 진정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문가급 기능을 활용해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7은 1일 독일 베를린의 '메세베를린'에서 엿새간 일정으로 개막한다. 올해 IFA에는 전 세계 50개국, 1600여 개 기업과 관련 단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중소업체 모바일아일랜드, 엔유씨전자 등 39개 업체와 단체가 참가한다.
[베를린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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