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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뉴라이트 논란, 역사 무지해서 생긴 일"…사퇴 거부

<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독재 미화와 뉴라이트 역사관 옹호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역사에 무지해서 생긴 일"이라면서 사과했지만, 자진해서 사퇴할 뜻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자청해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역사관과 이념 논란이 자신의 무지에서 생긴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진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부끄럽지만 저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에 어떠 한 정치적인 이념적인 성향에 대해서 고민해본 적이 없습니다.]

박 후보자는 한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에 대해서 해명했습니다.

[사실 건국과 정부수립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뉴라이트' 핵심 인사를 한 행사에 초청한 것이 알려져 이념논란이 벌어졌는데, 이에 대해서도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뉴라이트라는 말을 제가 들어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 생각해본 적도 없고, 제가 그 회원도 아니고, 그 분들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판단을 하려고 하는 그런 관심도 거의 없었습니다.]

박 후보자는 그동안 정치 이념적 활동을 한 적이 없고 교육과 연구,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자진의 생각과 활동이 이번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에 공헌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장관 후보자를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측은 일단 박 후보자의 해명 기회를 주고 이후 여론 추이를 보아 가며 청문절차를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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