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이 된 청년들…성공 비결은?

입력 2017.08.31 (15:28) 수정 2017.08.31 (15: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상공인 수는 약 700만 명을 넘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개업 후 5년 생존율은 2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조그만 상점으로 시작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비법으로 혁신을 이뤄내 성공을 거둔 젊은 사장들이 있다. 자영업 위기의 시대, 이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성공 비결① 호감 불러 일으키는 공간

'이층집'의 김슬기 대표와 연남동 골목 개척의 선두 주자 '툭툭누들타이'의 임동혁 대표는 '입지가 좋아야 장사가 잘 된다'는 편견을 깼다. 두 대표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뒷골목' 그리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 '2층'에서 요식업계의 신화를 일궜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입지'가 아니라 '호감을 불러 일으키는 공간'이다.


김슬기 대표는 자신이 '고기'를 파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을 판다고 말한다. 임대료가 저렴한 2층을 선택해서 절약한 돈을 서비스와 분위기에 투자했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덕트가 대화를 방해하는 것을 보고 이례적으로 하향식 시스템을 도입했고, 영화 미술감독과 함께 매장 인테리어를 했다. 김 대표는 "모든 손님이 자신의 가게를 기억하게 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임동혁 대표는 자신의 가게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문화를 보여주고 소개하는 거죠."

임 대표의 말대로 태국 음악이 흐르고, 현지에서 공수한 소품들로 가득한 '툭툭누들타이'는 태국을 연상시킨다. 주방을 책임지는 태국인 요리사 역시 손님에게 태국의 맛을 그대로 전달한다. 태국이 좋아서 태국음식점을 열었다는 임 대표의 식당은 마치 짧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듯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공간이다.



성공 비결② 고정관념을 깨라!

기존 산업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낸 젊은 사장들도 있다. 꽃을 잡지처럼 구독할 수 있게 한 '꾸까'의 박춘화 대표와 책방에 맥주를 더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든 '북바이북'의 김진아·김진양 대표다.

박춘화 대표는 '나를 위한 선물'을 슬로건으로 업계 최초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꽃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도한 결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김진아·김진양 대표는 사라져 가던 동네 서점에 문화와 소통을 더 해 업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맥주와 책을 함께 즐기는 '책맥'과 작가와의 만남을 시도하며 서점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 혁신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성공 비결③ 확신 있다면 도전!

트렌드를 읽고 발 빠르게 시장을 주도한 장사의 신도 있다. 수제 맥주 전문점으로 4년 만에 연 매출 80억 원의 성공을 이룬 '더 부스(THE BOOTH)'의 김희윤·양성후 대표다.


김희윤·양성후 대표는 "수제 맥줏집을 연다고 했을 때 모두가 반대했지만 맛있는 수제 맥주를 즐길 곳이 없는 것이 아쉬워 직접 가게를 열었다."라고 말한다.

'더 부스'는 4년 만에 8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성장해 이제는 국내에 양조장을 만들어 직접 수제 맥주를 생산·유통한다.

이들은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맛있는 한국 맥주'를 목표로 다양한 파트너와 합작해 새롭고 맛있는 맥주를 개발 중이다. 시음회나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열어 한국 맥주의 세계 진출을 이끄는 두 대표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7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BS '장사의 신 스페셜-청년이 미래다(9월 1일(금) 저녁 7시 35분, KBS 1TV)'는 불리한 입지와 사양 종목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아이디어를 무기로 창업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사의 신'들의 성공 비결을 공개한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사의 신’이 된 청년들…성공 비결은?
    • 입력 2017-08-31 15:28:21
    • 수정2017-08-31 15:29:19
    방송·연예
우리나라 소상공인 수는 약 700만 명을 넘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개업 후 5년 생존율은 2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조그만 상점으로 시작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비법으로 혁신을 이뤄내 성공을 거둔 젊은 사장들이 있다. 자영업 위기의 시대, 이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성공 비결① 호감 불러 일으키는 공간

'이층집'의 김슬기 대표와 연남동 골목 개척의 선두 주자 '툭툭누들타이'의 임동혁 대표는 '입지가 좋아야 장사가 잘 된다'는 편견을 깼다. 두 대표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뒷골목' 그리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 '2층'에서 요식업계의 신화를 일궜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입지'가 아니라 '호감을 불러 일으키는 공간'이다.


김슬기 대표는 자신이 '고기'를 파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을 판다고 말한다. 임대료가 저렴한 2층을 선택해서 절약한 돈을 서비스와 분위기에 투자했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덕트가 대화를 방해하는 것을 보고 이례적으로 하향식 시스템을 도입했고, 영화 미술감독과 함께 매장 인테리어를 했다. 김 대표는 "모든 손님이 자신의 가게를 기억하게 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임동혁 대표는 자신의 가게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문화를 보여주고 소개하는 거죠."

임 대표의 말대로 태국 음악이 흐르고, 현지에서 공수한 소품들로 가득한 '툭툭누들타이'는 태국을 연상시킨다. 주방을 책임지는 태국인 요리사 역시 손님에게 태국의 맛을 그대로 전달한다. 태국이 좋아서 태국음식점을 열었다는 임 대표의 식당은 마치 짧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듯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공간이다.



성공 비결② 고정관념을 깨라!

기존 산업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낸 젊은 사장들도 있다. 꽃을 잡지처럼 구독할 수 있게 한 '꾸까'의 박춘화 대표와 책방에 맥주를 더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든 '북바이북'의 김진아·김진양 대표다.

박춘화 대표는 '나를 위한 선물'을 슬로건으로 업계 최초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꽃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도한 결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김진아·김진양 대표는 사라져 가던 동네 서점에 문화와 소통을 더 해 업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맥주와 책을 함께 즐기는 '책맥'과 작가와의 만남을 시도하며 서점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 혁신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성공 비결③ 확신 있다면 도전!

트렌드를 읽고 발 빠르게 시장을 주도한 장사의 신도 있다. 수제 맥주 전문점으로 4년 만에 연 매출 80억 원의 성공을 이룬 '더 부스(THE BOOTH)'의 김희윤·양성후 대표다.


김희윤·양성후 대표는 "수제 맥줏집을 연다고 했을 때 모두가 반대했지만 맛있는 수제 맥주를 즐길 곳이 없는 것이 아쉬워 직접 가게를 열었다."라고 말한다.

'더 부스'는 4년 만에 8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성장해 이제는 국내에 양조장을 만들어 직접 수제 맥주를 생산·유통한다.

이들은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맛있는 한국 맥주'를 목표로 다양한 파트너와 합작해 새롭고 맛있는 맥주를 개발 중이다. 시음회나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열어 한국 맥주의 세계 진출을 이끄는 두 대표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7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BS '장사의 신 스페셜-청년이 미래다(9월 1일(금) 저녁 7시 35분, KBS 1TV)'는 불리한 입지와 사양 종목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아이디어를 무기로 창업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사의 신'들의 성공 비결을 공개한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