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앞' 특별한 청혼..교황도 기꺼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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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하려면 가장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
베네수엘라의 한 정치인은 그 답으로 '교황과의 접견 자리'를 골랐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프러포즈를 받게 된 이 여성은 이내 "당연하죠. 네!"라고 답했다.
외신들은 '성황 폐하 앞 프러포즈' '성스러운 청혼'이라며 커플의 행복한 미래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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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여성분 답은?" 되물어.."가장 특별한 청혼"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여자친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하려면 가장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
베네수엘라의 한 정치인은 그 답으로 '교황과의 접견 자리'를 골랐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이 친히 지켜본 앞에서 청혼에 성공한 이 남성의 이름은 다리오 라미레스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의 억압을 피해 3년 전 고국을 떠난 의원이자 인권운동가로, 지난 27일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 기회를 가졌다.
라미레스는 교황과 만나 베네수엘라의 불안한 정치적 상황과 열악한 인권 실태를 설명했다. 그런데 대화가 끝나갈 때쯤, 라미레스는 교황에게 한 가지 부탁이 있다고 말했다.
혹시 "특별한 축복을 내려주실 수 있냐"는 것이었다.
라미레스는 이후 교황과 자신 옆에 있던 여자친구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처음에는 교황에게 '셀카'를 요청하는 줄 알았던 여자친구는 깜짝 놀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와우, 교황 앞에서!"라고 외쳤다. 이후 "여성 분이 말이 없으시다. 결혼해달라고 하는데, 뭐라고 하시겠는가?"라고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프러포즈를 받게 된 이 여성은 이내 "당연하죠. 네!"라고 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직후 커플에게 축복을 내렸고 악수도 했다. 훈훈한 장면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은 환호성을 터뜨리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사실 이 프러포즈는 교황청과 논의 끝에 사전 허가를 받은 것이었다. 그런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짐짓 놀란 듯 했고 결국은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외신들은 '성황 폐하 앞 프러포즈' '성스러운 청혼'이라며 커플의 행복한 미래를 빌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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